프랑스치즈
몽도르 치즈 - soft 2008.01.29 20:27
글쓴이 : 관리자 조회:2046
 

Mont d'Or Cheese(몽도르 치즈)


원산지 : 스위스와 프랑스 경계 쥐라 산맥

동물 : 소

크기(cm) : 지름 15~20 ,높이 4

무게(g) : 2 ~ 3Kg

지방함유 : 45 ~ 50% 

숙성기간 : 1개월 이상

소비계절 : 겨울


여름의 향이 풍부한 우유를 사용하여 숙성시킨 후 겨울에 먹는다. 나무통에 싸서 숙성시키며 속은 크림상태로 있다. 몽도르는 프랑스 중앙고지(Massif Central)에 위치한 화산지역을 가리키는 지명이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치즈를 일컫는 말이다. 스위스의 치즈이기도 하며 프랑스의 치즈이기도 하다.


몽도르(Mont d’Or)나 바쉬랭(Vacherin) 모두 같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치즈들로 거의 흡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 스위스 사람들은 몽도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를 싫어한다. 대신 '바셔렝뒤오두(Vacherin du Haut Doubs)'로 부른다.특히 향미가 강한 몽도르는 지금처럼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제철이 시작되어 한겨울에 맛의 절정을 이루는 특색 있는 “겨울치즈”로도 유명하다.  

 

그 자체로 풍미와 향이 강한 특성상 주로 구조감이 뛰어난 와인과 매치시키는 것이 정석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18세기 중반부터 제조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진 몽도르는 쥐라 산맥의 해발 1463미터에 위치한 프랑스와 스위스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쥐라(Jura) 산맥지역에서 재배되던 또 하나의 치즈, 그뤼이에르(Guyére)의 보완용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인지 딱딱하고 부스러지는 그뤼이에르에 비해 몽도르는 « 크림 치즈 » 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부드럽고 몽글한 텍스쳐를 가지고 있다. 1981년에 원산지통제명칭(AOC)을 획득한 몽도르를 시식할 때에는 꼭 가장자리 부분과 함께 가운데의 물컹한 부분을 맛봐야 한다.

 

이는 몽도르를 숙성시키는 방법 때문인데, 몽도르는 나무향이 강하게 배어있는 원통각에 넣어져 보관되는 관계로 텍스처와 맛은 가운데로 몰리고, 그 맛을 보완할 수 있는 향은 가장자리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생우유로 만든 치즈인 만큼 유제품 맛이 강하고 푸릇푸릇한 식물을 연상시키는 풍미가 있으며, 원통각의 어느 부분에 닿아있었느냐에 따라서 발사믹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와인과의 조화

몽도르는 레드나 화이트를 막론하고 특성이 강한 와인들과 매치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일향이 풍부하고 촘촘한 질감을 지녔으면서도 탄닌이 그다지 강렬하지 않은 레드 와인을 추천할 만 하다. 몽도르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알자스에서 생산되는 피노 누아를 기본으로 한 레드 와인도 괜찮은 선택이다.


더 나아가 이탈리아의 와인을 매치시켜도 좋다. 로미토리오 디 산테다메 (ROMITORIO DI SANTEDAME)는 이탈리아 루피노(Ruffino)사의 대표와인으로 꼽힌다. 오크 향이 무게감 있게 압도하는 동시에 세련되고 섬세한 질감이 잘 조화를 이루며 특히 피니시가 길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화이트의 경우 같은 산지의 와인과 음식을 매치시킨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여 쥐라 지역의

와인을 추천할 수 있다. 실패할 확률이 거의 낮은 시도라고 볼 수 있는데, 조금 더 매칭의 재미를 맛보고 싶다면 캘리포니아 와인 Calcaire Chardonnay 를 추천한다.


미국의 <Wine &Spirits> 잡지에서 2003년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선정된 바 있는 클로 뒤 브아(Clos du Bois)의 와인으로 풍부한 스파이시 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크림소스를 얹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요리와의 매치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바가 있으므로 몽도르 역시 무난하게 감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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